4월 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재건축 단지는 '들썩'
[경향신문]

4월 서울 집값 상승폭이 지난달보다 축소됐다. ‘2·4 공급대책’과 세부담 강화 등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 단지 위주로는 집값이 올랐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1% 올라 전달(0.7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5% 오르면서 전달(0.38%)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0.51%까지 오른 후 지난달(0.38%)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에선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나 강북권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0.69%)가 지난달(0.68%)보다 상승폭을 키우면서 서울에선 가장 많이 올랐다.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재건축 단지들 위주로 매물이 회수되고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강남구(0.50%), 송파구(0.44%), 서초구(0.42%) 각각 압구정동, 잠실·가락동, 서초·방배동 재건축 중심으로 올랐다.

수도권(0.96%→0.91%)도 두 달 연속 월간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인천(1.47%)과 경기(1.17%)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서울 인접 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GTX-B 노선이 예정된 연수구(3.67%)와 서구(1.87%) 등이 크게 올랐고, 시흥시(3.58%)와 단원구(2.95%) 등도 상승을 이끌었다.
지방(0.53%→0.52%)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77%→0.65%), 8개도(0.37%→0.43%), 세종(0.68%→0.45%) 모두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6% 오르면서 전달(0.4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29%→0.20%)도 한 달 동안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월간상승률이 0.63%까지 오른 후 올해 들어 매달 상승폭을 줄여왔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강남구(-0.01%)는 재건축 및 구축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2019년 5월(-0.07%) 이후 23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수도권도 0.37% 올라 전달(0.5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0.37%)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시(1.07%)와 평택(0.94%) 위주로, 인천(0.85%)은 역세권 인근이나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난해 전셋값이 크게 뛰었던 과천시(-0.43%)와 하남시(-0.41%)는 하락했다.
지방(0.41%→0.3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59%→0.48%), 8개도(0.29%→0.27%), 세종(0.66%→0.20%) 등으로 나타났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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