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회분도 안 남은 AZ 백신..정부 3일 발표로 우려 불식할까

김도윤 기자 2021. 5. 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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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공군 군수사령부 장병이 28일 대구기지 강당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1.4.28/뉴스1


코로나19(COVID-19) 화이자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만회분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앞두고 확보한 물량이 모자랄 경우 2분기 예방접종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앞서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1차 추가 접종을 당분간 자제해달라 요청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백신 수급 상황과 2분기 구체적인 접종 계획 등에 대해 오는 3일 발표할 계획이다. 3일 발표로 백신 부족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방역당국은 백신 부족 우려와 관련해 "오는 6월까지 1200만명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달성할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이 바닥났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시기별로 1차 접종이 집중될 때와 2차 접종이 많아질 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며 "앞으로 5~6월 두 달간 고령층과 취약시설, 필수인력 등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도록 공급 및 접종 계획이 세밀하게 짜여져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부터 불거진 백신 부족 우려는 아스트라제네카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00만6000회분(개별 계약 157만4000회분과 코백스 43만2000회분)이다. 2일 0시 기준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82만9425명이다.

산술적으로 17만6575회분이 남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쥐어짜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쓰더라도 20만회분에 못미칠 것이란 추정도 있다. 하루 10만명을 접종한다고 가정하면 이틀이면 동날 수 있는 물량이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 추가 도입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화이자 백신 사례처럼 1차 접종을 잠정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먼저 물량 부족 우려가 불거진 화이자 백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보단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211만7000회분이고, 2일 0시 기준 180만1867명이 접종했다. 약 31만5133회분이 남아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미 도입한 물량 외에 오는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6만8000회분, 화이자 백신 529만7000회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까지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합산 수량은 약 1809만회분이다.

이 외에 추가로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을 오는 6월까지 271만회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손 반장은 "특정 시점에서 접종 대상과 (백신) 규모 변화에 대해 불안해하실 필요 없다"며 "6월까지 1200만명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차질 없이 물량을 공급하고 접종 계획을 실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3일 백신 수급 현황과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구체적인 백신 대상자, 접종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량에 대해 3일 질병관리청과 복건복지부 합동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며 "2분기 접종 계획에 대해 예방접종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서 3일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접종 관리를 치밀하게 하고 있다"며 "현재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또 "1차와 2차 접종의 집중 시기에 교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 계획에서 다소 편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화이자는 (국내 도입이) 일정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번에 몰려서 크게 들어왔다 다시 좀 이따 들어오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공급 물량이 주차별로 나오는 부분에서 확정 시점이 좀 늦고, 사전 공지를 못하는 관계로 종합적으로 예방접종의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했다고 판단한다"며 "3일 2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할 때 5~6월 종합적으로 어떤 식으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를 배분할지 등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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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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