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스크 쓰랬더니..다섯 정거장 쫓아와 폭행

박재현 기자 2021. 5.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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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다른 사람 생각하지 않는 행동은 또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마스크 안 쓴 50대 남성을 규정대로 태우지 않았습니다.

버스 기사가 마스크를 쓰라는 손짓을 했지만, A 씨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피해 버스기사 : 분하고 억울하고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승객을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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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 다른 사람 생각하지 않는 행동은 또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마스크 안 쓴 50대 남성을 규정대로 태우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택시를 타고 다섯 정거장을 쫓아와서 기사를 폭행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그젯(30일)밤 11시 20분쯤, 서울 강북구의 버스정류장.

50대 남성 A 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버스에 타려 합니다.

버스 기사가 마스크를 쓰라는 손짓을 했지만, A 씨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버스 기사는 A 씨를 태우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갑자기 나타난 택시 한 대가 버스 앞을 가로지르더니, 택시에서 내린 A 씨가 버스를 몸으로 막아섭니다.


승차를 거부당한 A 씨가 택시를 타고 무려 다섯 정거장을 따라온 겁니다.

버스에 오른 A 씨는 폭언과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피해 버스기사 : 난 아저씨한테 잘못한 게 없어요.]

[A 씨 : 야 이 XXXX야. 네가 문 안 열고 가버린 게 잘못이지.]

말리러 온 승객을 두 손으로 밀기도 하고 운전석 가림막을 내리치며 위협합니다.

손바닥으로 버스 기사 얼굴을 내려치기도 했습니다.


[피해 버스기사 :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인간 이하 취급을 받은 게 아주 지금도…. (맞은 부위는) 불편해요. 눈 떴다 감았다 하는 것도 불편하고.]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운전자 폭행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피해 버스기사 : 분하고 억울하고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승객을 안전하게….]

경찰은 지난해 5월 이후 대중교통 이용 중 마스크 착용 관련 시비로 입건된 경우가 500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종태)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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