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최강 디그롬과 어린이날 빅매치..숫자는 김광현 손 잡았다

윤세호 2021. 5. 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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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어린이날 현역 넘버원 투수 제이콥 디그롬(33)과 맞대결을 벌인다.

흥미로운 것은 오는 5일 김광현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이는 디그롬이다.

내셔널리그 경기인 만큼 김광현과 디그롬, 디그롬과 김광현의 투타대결도 흥미 요소다.

김광현과 디그롬의 승부 또한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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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어린이날 현역 넘버원 투수 제이콥 디그롬(33)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견이 없는 메이저리그(ML) 최고 투수와 선발투수 쇼다운을 펼치는데 확률만 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김광현의 올시즌 네 번째 선발등판 경기가 확정됐다. 김광현은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등판한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4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올시즌 3경기 13.2이닝을 소화하며 1승 0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있다. 캠프 기간 허리 통증으로 계획보다 늦게 시즌을 맞이했으나 최근 2경기에서 투구수를 80개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구속은 경기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처럼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오는 5일 김광현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이는 디그롬이다. 디그롬은 올시즌 5경기에서 35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0.51을 올렸다. 탈삼진 59개, 볼넷 4개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데 빈곤한 타선 지원으로 두 차례 패전을 안았다. 1978년 놀란 라이언과 함께 1900년 이후 첫 5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올린 투수가 됐으나 디그롬의 불운은 올해도 현재진행형이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뉴욕 | AP 연합뉴스
디그롬 불운의 시작은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2018년부터였다. 당해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음에도 간신히 두 자릿수 승(10승 9패)을 채웠다. 2019년에도 평균자책점 2.43으로 류현진에 이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올랐는데 11승 8패였다. 2018년부터 평균자책점 1.99로 ML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있으나 호투가 본인의 승리는 물론 팀 승리와도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올시즌도 메츠는 디그롬이 등판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패했다. 2018년부터 메츠는 디그롬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38승 43패로 승률 5할 이하다. 디그롬 등판시 유독 메츠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불펜진도 무너지면서 나온 결과다.

이렇게 숫자만 보면 승리를 향한 무게는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에 향한다. 디그롬은 지금까지 세인트루이스와 7번 상대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지난해와 올해 메츠를 상대로 시범경기에는 나섰지만 정규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의 빠른 템포와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가 메츠 타자들에게 힘들게 다가올 확률이 높다.

내셔널리그 경기인 만큼 김광현과 디그롬, 디그롬과 김광현의 투타대결도 흥미 요소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전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터뜨렸다. 타율 0.200(5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는데 남다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만큼 언제든 행운의 안타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학시절 포지션이 유격수였던 디그롬은 올해 타율 0.462를 기록 중이다. 디그롬의 통산 타율은 0.198이다. 대학시절에도 타격에 재능이 없어서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는데 올해 타석에서는 운이 따른다.

한편 디그롬은 2019년 평균자책점 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류현진과 특급 투수전을 펼친 바 있다. 2019년 9월 15일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7이닝 2안타 무실점, 디그롬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투수전이 진행됐다. 김광현과 디그롬의 승부 또한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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