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마지막 잔고 800만원, 지역화폐로 바꿔 선물로

양정우 2021. 5. 2.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통장에 남긴 약 800만원을 서울 지역 화폐로 교환해 그의 병 치료와 장례 과정에서 수고한 서울대교구 사제, 직원, 의료진, 봉사자, 2005년 그가 직접 설립한 교구 생명위원회에 감사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22일 건강 악화로 입원하게 되자 사흘 뒤인 25일 자신의 통장 잔액을 꽃동네(2천만원), 명동밥집(1천만원), 서울대교구 성소국(동성고 예비신학생반·2천만원), 교구 청소년 아동신앙교육(1천만원), 가칭 '정진석 추기경 선교장학회'(5천만원)로 직접 지정해 모두 기부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인 유지 따라 치료·장례과정 수고한 사제·의료진·봉사자 등에 감사 성금
故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통장에 남긴 약 800만원을 서울 지역 화폐로 교환해 그의 병 치료와 장례 과정에서 수고한 서울대교구 사제, 직원, 의료진, 봉사자, 2005년 그가 직접 설립한 교구 생명위원회에 감사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사회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22일 건강 악화로 입원하게 되자 사흘 뒤인 25일 자신의 통장 잔액을 꽃동네(2천만원), 명동밥집(1천만원), 서울대교구 성소국(동성고 예비신학생반·2천만원), 교구 청소년 아동신앙교육(1천만원), 가칭 '정진석 추기경 선교장학회'(5천만원)로 직접 지정해 모두 기부한 바 있다.

이후 선종까지 두 달 여간의 입원 기간 교구에서 매월 지급해온 돈과 보훈처 참전수당 등이 통장에 쌓이면서 잔고가 다시 약 800만원으로 불어났다.

정 추기경은 선종이 다가오면서 자신의 마지막 통장 잔고를 치료과정에서 수고하신 의료진과 수녀, 봉사자들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 바 있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은 본인의 유지에 따라 마지막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남김없이 주고 떠났다"며 "선종 직후 각막을 기증했고, 생전에 약속한 대로 병상에 있는 두 달 동안 남아있던 잔액을 모두 소진했다"고 덧붙였다.

eddie@yna.co.kr

☞ 심야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에 남성 4명 침입해…
☞ 심야 모텔서 무슨 일이…객실에 술상 차리고 불법 유흥업소 영업
☞ '누나 왜 죽였냐'…수갑 찬 남동생, 취재진 질문에
☞ 풋살 중 공 뺏은 병사 폭행, 뼈 부러뜨린 간부
☞ 조깅 갔다 사라진 미인대회 우승자…누리꾼들도 추적 나서
☞ '여권무효화' 석현준, 프랑스 국적 얻나…현지 언론 "귀화 준비"
☞ 자녀들 보는 앞에서 아내 살해한 남편 결국..
☞ 60대 아들 우산으로 때리는 노모의 사연은
☞ "TBS, 김어준 위해 '하루 출연료 110만→200만원' 규정 바꿨다"
☞ '왕좌의 게임' 여배우 "메릴린 맨슨에 성폭력·학대당했다" 고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