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선진국 영국, 3000명 마스크 없이 클럽에서 춤췄다
금요일이었던 4월 30일 밤 영국 서부 항구도시 리버풀의 브램리-무어 창고 클럽. 화려한 조명 아래서 약 3000명의 젊은이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었다. 오랜 코로나 방역 규제로 지친 젊은이들이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있었다.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무대에 있던 DJ가 “우리가 춤을 추고 웃고 있다”며 환호하자 박수가 터졌다. 토요일인 1일 밤에도 또다른 3000명이 모여 이틀간 모두 약 6000명이 방역 규제가 전혀 없는 신나는 밤을 즐겼다.

이번 행사는 영국 정부가 방역 규제를 낮추기 위해 시범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성인 인구 중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은 사람이 65%를 넘어서자 정부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시도였다. 영국에서는 클럽 영업이 15개월째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날 행사는 해방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사람만 입장이 허용됐다. 보건당국은 모든 참석자의 동선과 감염 여부를 추적하고, 실내 행사가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공기의 흐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영국은 코로나 사망자가 누적으로 12만7500여명이지만 빠른 백신 접종 덕분에 피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일 영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7명으로서 프랑스(192명)의 27분의1, 독일(136명)의 19분의1 수준이었다. 영국에서는 4월 29일까지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이 3422만명으로서 전체 인구의 50.4%였다. 50세 이상의 접종률은 95%에 이른다.

영국은 아직 개발이 진행중인 백신까지 미리 계약하는 방식으로 8종류의 백신을 5억1700만회분 확보했다. 전체 인구의 7.7배에 달하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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