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D-1' 최근 대차 급증 종목은? 한화시스템·CJCGV·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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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0 ·코스닥 150 지수 편입 종목, 즉 대형주 공매도 재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매도 금지 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이 높은 종목, 최근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종목 등이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고평가 종목 중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은 공매도 재개 이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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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LG전자 등 실적개선 가치주가 안전지대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코스피 100 ·코스닥 150 지수 편입 종목, 즉 대형주 공매도 재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매도 금지 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이 높은 종목, 최근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종목 등이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공매도 대상이 아닌 중·소형주나 공매도 대상이라 하더라도 저평가된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공매도 안전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일반투자가 향후 주가가 상승할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한다면, 공매도 투자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종목을 잘 골라야 이익을 볼 수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저평가주나 주가 낙폭과대 종목 등이 공매도가 증가하는 시기에 유리하다"면서 "반대로 고평가, 주가 과열 등에 해당하는 종목군은 공매도의 타깃이 되어왔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거나, 밸류에이션이 높은 고평가 종목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표업종으로 바이오가 꼽힌다.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고평가 종목 중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은 공매도 재개 이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26일 기준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대차잔고에서 최근 20거래일의 대차 비중이 높은 종목은 Δ한화시스템(90.7%) ΔCJ CGV(80.2%) Δ카카오(77.2%) Δ하이브(45.8%) ΔSK바이오팜(37.6%)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셈이다. 이들의 주가는 같은 업종 대비 고평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하려면 대차거래로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한다. 대차잔고가 곧장 공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차잔고 증가가 공매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이다.
코스닥150 종목 중에서는 Δ고영 Δ에이치엘비 Δ에이스테크 Δ알테오젠 Δ서울바이오시스 등이 대차잔고 중 최근 20일 증가분 비중이 높았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가 타깃이 될 수 있는 반면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저평가 가치주는 안전지대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종목 중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은 Δ알테오젠(919배) Δ에스티팜(247배) Δ삼성바이오로직스(140배) Δ두산퓨얼셀(118배) Δ메디톡스(101배) Δ포스코케미칼(99배) Δ엘앤에프(88배) Δ카카오(76배) Δ한미약품(72배) Δ녹십자(60배) 등이다.
반면 현대차, 기아, POSCO,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KB금융, LG 등은 가치주 성격이 강해 상대적으로 공매도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영향력은 1개월 정도로 판단하며 성장주, 바이오, 고PER주 위주로 고점 대비 주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해당 기간에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치주로 단기 소나기를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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