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친구] 한강의 풍경

2021. 5.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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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강물도 푸른빛을 잃어버린 날이다.

새 한 마리 날지 않는 강변길 걸으며
봄 풍경에 취해 흥얼흥얼

하늘이 씨앗을 뿌렸나
새가 씨앗을 뿌렸나
바람이 씨앗을 뿌렸나
사람의 손길 닿지 않는 곳인데
작년에 보지 못한 꽃이 지천이다

수해로 갯벌이 드러난 곳에는 소리쟁이와 아직은 망울로 맺은 노란 꽃이 강변을 가득 메웠다.

사진가 신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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