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양현종 선발 쓸 건가요?" 미국 기자들이 물었다

신원철 기자 2021. 5. 1.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현종(텍사스)이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녹아들고 있다.

2경기 연속 선발투수 바로 뒤에 등판하는 '세컨드 탠덤'을 맡은 양현종이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선발투수보다 훨씬 나았다.

양현종의 2경기 연속 호투에 고무된 듯,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선발진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두 번째 경기 만에 선발 전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올 만큼 양현종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양현종(텍사스)이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녹아들고 있다. 개막 로스터 탈락이 무색하게 2경기 만에 호평의 연속. 이제는 다음 경기 보직이 선발투수일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보스턴은 이 경기 전까지 팀OPS 0.758로 전체 3위인 강타선을 자랑했다. 앞선 5경기에서 피홈런이 2개에 불과했던 아리하라 고헤이마저 2⅔이닝 만에 4피홈런 6실점하고 무너졌다.

▲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대화하는 양현종. ⓒ 알링턴(미국 텍사스주), 조미예 특파원.

그러나 양현종은 선발투수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1-6 완패 경기에서 텍사스의 큰 소득으로 꼽혔다. 3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7회가 끝날 때까지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보다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

데뷔전에서 단 1개였던 탈삼진이 이번에는 4개나 나왔다. 알렉스 버두고를 상대로 몸쪽을 제대로 파고드는 직구를 던져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7회에는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로 뜨겁던 JD 마르티네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무키 베츠(다저스)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알렉스 버두고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세 구종을 결정구로 쓰는 능수능란한 투구가 돋보였다.

2경기 연속 선발투수 바로 뒤에 등판하는 '세컨드 탠덤'을 맡은 양현종이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선발투수보다 훨씬 나았다. 2경기 합계 8⅔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08에 불과하다. 기록만 보면 당장 팀 선발진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다.

▲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 인터뷰 영상 캡처

양현종의 2경기 연속 호투에 고무된 듯,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선발진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그 최고의 타선을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앞으로 어떤 보직을 맡길지에 대해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경기 만에 선발 전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올 만큼 양현종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에서 개막 로스터 탈락을 경험한 뒤 다시 선발 후보로 도약했다. 한 번의 고비는 있었지만 양현종의 가치는 분명 올라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