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억 사나이' 먹튀 탈출? ERA 11.20→1.05 '대반전' 

한용섭 2021. 5. 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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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매디슨 범가너(32)가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먹튀' 탈출 가능성을 보였다.

범가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범가너는 올 시즌 첫 3경기에서는 매 경기 5실점 이상 허용하면서 난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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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매디슨 범가너(32)가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먹튀’ 탈출 가능성을 보였다. 

범가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2아웃을 잡고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2루타를 맞고, C.J. 크론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보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포수 뜬공,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3회 볼넷 1개, 4회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세 타자를 KKK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81개를 던진 범가너는 5-1로 앞선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애리조나가 7-2로 승리했고, 범가너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토레이 러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범가너가 5회를 마친 후 에너지 탱크를 다 비운 것처럼 느껴졌다. 몸이 안 좋을 때 많은 에너지를 쓴 것과 같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줬고, 불펜을 가동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LB.com은 "최근 범가너는 질병과 싸우고 있다. 코로나19는 아니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범가너는 "긴장한 상태고, 몸이 약간 얻어맞은 느낌이다. 오늘 신체적으로 이상적이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투구 내용은 좋았다. 

최근 3연승이다. 지난 19일 워싱턴전에서 5이닝 1실점 승리, 지난 26일 애틀랜타 상대로는 7이닝 7탈삼진 노히터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경기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범가너는 지난 27일 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공동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날 콜로라도 상대로 3연승을 이어갔다. 범가너는 올 시즌 첫 3경기에서는 매 경기 5실점 이상 허용하면서 난타당했다.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20으로 부진했다. 이후 3경기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1.06으로 대반전을 만들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은 91~92마일로 전성기 구속과는 비교되지만, 커터와 커브의 제구가 안정되며 반등하고 있다. 

범가너는 2019년 12월 애리조나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949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201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시리즈를 3차례 우승했고, 특히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21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의 경이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2017년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FA 계약 후 지난해도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로 부진했다. 대형 계약을 한 애리조나에 골칫거리가 되는 듯 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기대치를 보여주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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