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자의 위험한 심야 노동

김진주 PD 2021. 5. 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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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동생이 용돈벌이를 하고 싶은데 자꾸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진다고 했다.

2020년 쿠팡 노동자의 산재 신청(782건)과 승인(758건) 건수가 다른 택배·물류 업체들보다 수십 배 많다는 내용이다.

물론 쿠팡 노동자 수가 다른 곳보다 많고 직고용 노동자들이 산재 신청을 더 활발하게 한다는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매일노동뉴스〉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과로사 혹은 과로사 추정으로 숨진 쿠팡 노동자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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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연이은 과로사 논란.. 쿠팡 취재기자가 말하는 원인은 '이것' [뉴스읽어주는기자들 Ep.9]' 제작후기
ⓒ시사IN 김진주 PD

2021년 4월15일 목요일

스물한 살 동생이 용돈벌이를 하고 싶은데 자꾸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진다고 했다. “그럼 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해봐.” 무심코 말했다가 아차 싶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가 집에 돌아와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20대 남성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고객이 저녁쯤 물건을 시키면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요즘, 물류센터 일용직은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일자리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는 일용직에게도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을 보장한다. 사람들은 돈이 급할 때 쉽게 쿠팡을 떠올린다.

문제는 접근성이 좋은 대신 일의 강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 ‘쿠팡 산재 현황’이라는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았다. 2020년 쿠팡 노동자의 산재 신청(782건)과 승인(758건) 건수가 다른 택배·물류 업체들보다 수십 배 많다는 내용이다. 물론 쿠팡 노동자 수가 다른 곳보다 많고 직고용 노동자들이 산재 신청을 더 활발하게 한다는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노동자들의 과로사까지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 〈매일노동뉴스〉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과로사 혹은 과로사 추정으로 숨진 쿠팡 노동자는 7명이다.

쿠팡에서 왜 자꾸 사람이 죽는 걸까? 〈시사IN〉 전혜원 기자는 지난 1월 쿠팡 동탄물류센터 화장실에서 숨진 최 아무개씨 사건을 취재하며 물류센터에 직접 다녀왔다. 전 기자는 쿠팡 노동자들의 죽음 뒤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심야 노동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노동자들의 죽음 소식에 무기력해졌던 분들에게 영상 시청을 추천드린다. 영상은 〈시사IN〉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KWQ3E3TQPOA

김진주 PD pear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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