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중 울먹인 추기경 "찾아뵙는 것만으로 편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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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12살 아래인 염 추기경은 2012년 정 추기경의 뒤를 이어 후임 서울대교구장을 맡았고, 선배 사제 퇴임 후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지켜봐 왔습니다.
염 추기경은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으며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했다"고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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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12살 아래인 염 추기경은 2012년 정 추기경의 뒤를 이어 후임 서울대교구장을 맡았고, 선배 사제 퇴임 후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지켜봐 왔습니다.
염 추기경은 오늘(1일) 주교단과 공동 집전한 장례미사에서 강론 도중 가슴 한쪽이 저민 듯 울먹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는 "교회의 큰 사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참 슬프고 어려운 일"이라며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이제 의지하고 기댈 분이 없어 참 허전하다'고 하시던 정 추기경님의 말씀을 저도 깊이 더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으며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염 추기경은 강론 내용을 적어온 A4용지를 잡은 손이 떨렸고, 눈은 제대 앞에 한곳을 멍하니 응시했으며 한동안 울먹거리는 숨소리만 들릴 뿐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7일 노환으로 선종한 정 추기경은 장례미사를 마지막으로 영면에 들어갔으며 그의 묘소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가 잠든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의 작은 공간에 마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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