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로 뜬 '덤벨 이코노미'..코로나로 재부상

이승현 2021. 5. 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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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로 부상한 이른바 '덤벨 이코노미(dumbbell-economy)'가 코로나19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덤벨 이코노미는 비대면 방식의 홈 트레이닝 시장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덤벨 이코노미는 덤벨(아령)과 경제의 합성어로 건강관리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경제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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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방식 홈 트레이닝 시장 확대
스타트업·IT 대기업·에듀테크·인플루언서 등 서비스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로 부상한 이른바 ‘덤벨 이코노미(dumbbell-economy)’가 코로나19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덤벨 이코노미는 비대면 방식의 홈 트레이닝 시장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덤벨 이코노미,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일상적인 건강관리 관심이 커지면서 덤벨 이코노미가 다시 부각하고 있다. 덤벨 이코노미는 덤벨(아령)과 경제의 합성어로 건강관리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경제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스포츠 시설은 8575개로 2018년의 6401개에 비해 130% 늘어났다. 워라벨 트렌드 하에서 MZ세대(20·30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덤벨 이코노미가 최근에는 전세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다중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플랫폼 기반의 홈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온라인 기반의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세운 홈 트레이닝 기업 수가 늘고 있다. 미국의 펠로튼 인터랙티브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선 플랫폼 스타트업과 IT 대기업, 에듀테크 기업, 개인 인플루언서 등 플레이어가 다양하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카카오VX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지난 2019년 홈 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를 출시했다. 온라인 PT앱 마이다노는 여성 전용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개인 인플루언서 채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홈 트레이닝 시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ICT 기반의 서비스 영역과 소비자층이 확대돼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피트니스앱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24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6년 209억달러(약 25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금융사는 온라인 기반의 덤벨 이코노미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기업과 개인 사업자 여신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더해 금융사가 건강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보험사의 건강관리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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