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ETF]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BUZZ'

김윤지 2021. 5.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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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지난 3월 상장한 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ETF(BUZZ)입니다.

BUZZ는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운용하는 ETF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SNS와 언론 기사, 온라인 커뮤니티의 내용을 분석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이고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을 편입하는 ET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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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ETF(BUZZ)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오랜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인해 기대감이 형성될 때 주가가 크게 오르고, 현실화되는 시점에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격언대로라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제공하는 ‘소문’을 살피는 것도 전략이 중 하나인데요, 이를 전략으로 취하는 ETF가 있습니다. 지난 3월 상장한 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ETF(BUZZ)입니다.

BUZZ ETF는?

BUZZ는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운용하는 ETF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SNS와 언론 기사, 온라인 커뮤니티의 내용을 분석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이고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을 편입하는 ETF입니다. ‘BUZZ NextGen AI US Sentiment Leaders Index’를 추적합니다. 신뢰도와 안정성을 고려해 시가총액은 50억달러를 넘고, 3개월 일평균 거래량도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들만 투자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의 특성상 종목별 비중은 되도록 3%를 넘어가지 않도록 제한하고, 비중은 분석을 통한 긍정적 평가 인식 정도에 따라 정해집니다. 한 달마다 편입 종목을 재구성하며, 종목 수는 75개로 고정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4월 28일 기준 노바벡스(3.26%), 게임스톱(3.15%), 아마존(3.13%), 애플(3.08%), 팔란티어(3.06%), 테슬라(3.05%), 로켓컴퍼니(3.04%) AMD(3.03%) 페이스북(2.95%) 바이어컴(2.94%)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익숙한 빅테크 기업도 있지만 사모펀드 숏스퀴즈 사태를 유발했던 게임스톱, 아케고스 사태의 중심에 있던 바이어컴 등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75%, 운용규모(AUM)는 3억1090만 달러, 우리돈으로 3448억원 수준입니다. 상장된 지 겨우 두달 정도 지났기 때문에 성과를 평가하긴 이르지만, 상장 이후 4월 29일까지 2.42%가 올랐습니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을까

이런 콘셉트의 ETF가 처음은 아닙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비슷한 전략의 ‘Sprott Buzz Social Media Insights’(BUZ)라는 ETF를 상장했었지만 유동성 부족, 내부 사정으로 2019년 상장폐지됐습니다.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에 대해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가장 선호되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대중의 지혜’를 활용한 콘셉트로 ‘CrowdInvest Wisdom ETF’(WIZE)를 상장했으나 미비한 참여율 및 거래량 등으로 5개월 만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힘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 비율과 영향력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시 활성화됐고요.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연초 이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9.4% 상승하는 동안, 언론이나 SNS에서 긍정적 내용이 많이 언급되었던 종목들(BUZZ NextGen AI SL Index 기준)의 수익률은 81.2%를 기록해 이런 분석 과정을 통한 종목 선정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의 증가,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BUZZ의 수익률 우위 현상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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