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움직이는 황교안 '시작부터 구설수'..거리두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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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정계와 거리를 뒀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27일 MBC라디오에 나와 황 전 대표가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선 패배에 대한 의견일치가 있고 난 다음에는 정치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열 수 있지만, 원 구성이 굉장히 쏠린 이후의 대한민국 상황을 보면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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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원내대표는 "당시 제 원내대표 임기가 당연히 6개월 연장되는 줄 알았는데 2019년 12월에 갑자기 그만두게 되지 않았나"라며 "황 전 대표 쪽에서 '황교안식 정치'나 투쟁에 제가 맞지 않는다고 보거나, 저를 걸림돌이라 생각하고 원내대표를 그만두게 한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은 황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천천히 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을 많이들 하는 것 같다"며 "작년 총선은 코로나 국란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치러지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공천 과정의 잘못 등 당시 황 전 대표 리더십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했다"고 힘을 줬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27일 MBC라디오에 나와 황 전 대표가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선 패배에 대한 의견일치가 있고 난 다음에는 정치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열 수 있지만, 원 구성이 굉장히 쏠린 이후의 대한민국 상황을 보면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황 전 대표는 다음날 "진 전 교수님 고언을 잘 봤다. 감사드리고 경청하겠다"면서도 "말씀 주신 대로, 넋 놓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정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뜻밖의 상황에서 잡음이 나왔다. 황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손실보상법 제정 및 소급적용을 요구하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국회 농성장을 찾았다. 그리고 농성장 방명록에 적힌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이름을 보고 "류호정은 어디 의원인가"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류 의원은 관련 보도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분발하겠읍니다"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이라 썼다. 과거 표기법인 '-읍니다'체는 젊은 세대가 나이 든 세대인 척할 때 쓰는 유행어의 일종이다. 황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같은 해프닝에 황 전 대표는 직접 댓글로 "의원님을 왜 몰랐겠나. (농성장을 방문한 게) 고마워서 반어법으로 얘기한 것인데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미안하다. 불쾌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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