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고 손정민 父.."아들 표정 힘들어 보이지 않아 다행"

마아라 기자 2021. 5. 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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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아버지가 "사망원인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싶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요청했다.

지난달 30일 고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이어 손현씨는 "범인이 있다면 잡혔으면 좋겠고, 만약 정민이가 잘못한 거라면 아이 죽음을 계기로 사람들이 그곳에서 술을 덜 마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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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손 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2021.4.30 /사진=뉴스1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아버지가 "사망원인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싶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요청했다.

지난달 30일 고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검안을 마쳤는데 머리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로 상처가 2개 나 있었다"며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것처럼 굵고 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해 부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현씨는 "범인이 있다면 잡혔으면 좋겠고, 만약 정민이가 잘못한 거라면 아이 죽음을 계기로 사람들이 그곳에서 술을 덜 마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현씨는 "아들 얼굴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표정도 힘들어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한강 인근에) 폐쇄회로(CC)TV든 위치추적 시스템이든 미흡한 점들은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망자 손씨는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발견됐다. 반포수상택시 승강장 전방 20m 앞에서 검정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고 이는 시신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의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의 옷차림을 토대로 손씨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친구 A씨는 공원에서 잠을 자다 오전 4시30분쯤 깨 혼자 귀가했으며 이때 실수로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했다고 말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6시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A씨는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손씨의 부검은 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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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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