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간 재개발 정상화, 투기는 단호히 차단"
윤성원 국토차관 "공공주택사업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기간 단축"
“‘신속하지만 신중하게'라는 기조로 주택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2021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 개막식에 참석해 “서울시는 주택 공급은 신속하게 확대하면서도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며 “집값 안정과 주택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초 재·보궐선거 이후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일 조짐이 나타나자 압구정동·여의도동·목동·성수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이 대한민국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고 부동산 정책에 실망을 거듭한 민심은 선거와 여론조사 결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면서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어지럽히는 투기 세력은 단호하게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전체 가구의 33% 이상을 차지하는 1인 가구에 대한 주거 지원책을 한층 더 세밀하게 마련할 것”이라며 “이미 ‘1인 가구 특별대책 TF’를 가동했다”고 말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공공 재개발·재건축 2만7000여 가구,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3만8000가구 후보지 확보 등 2·4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주민 동의 절차 같은 후속 조치를 앞당기고 공공 택지 잔여 물량인 13만1000가구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했다. 윤 차관은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고품질의 민간 브랜드 아파트를 유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현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황상하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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