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엿새만에 숨진채 발견..생전 마지막 모습 담긴 CCTV엔
[앵커]
지난주 일요일 새벽,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22살 대학생 손정민 씨가 엿새 만인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족의 신청에 따라 내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토요일 밤 11시, 반포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손정민 씨와 친구의 모습입니다.
바로 근처 편의점으로 가 술을 샀습니다.
2시간여가 지난 다음날 오전 1시 반쯤.
손 씨와 친구가 함께 걷다가 어깨동무도 하고, 이어 어딘가로 뛰어갑니다.
그리고 새벽 4시 반쯤.
친구는 공원에 왔을 때와는 달리 홀로 집으로 향합니다.
비틀거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손 씨가 실종 엿새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손 씨가 발견된 지점은 실종장소와 멀지 않은 반포 한강공원 인근입니다.
오후 3시 50분쯤 강물에 떠내려오던 시신을 구조견이 발견했습니다.
[차종욱/민간구조사/최초 발견자 : "수중에 혹시 있을까 봐 수중수색을 하던 도중에 쭉 올라오고 있었는데 저 위에서 수상한 물체가 흘러내려 오더라고요. 수상한데 확인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개(구조견)를 풀어서..."]
숨진 채 발견된 손 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마름모 무늬의 긴 셔츠와 검정색 바지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수색작업을 지켜보던 손 씨 아버지의 확인을 거쳐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안을 받았습니다.
[손현/손정민 씨 아버지 : "얼굴은 상처가 하나도 없고 약간 물에 불은 것 빼놓고는 펄이 묻은 것밖에 없는데 뒷머리에는 상처가 크게 두 개가 있고 피가 지금도 나고 있어요."]
유족의 신청에 따라 부검은 내일 진행됩니다.
경찰은 앞으로 사인과 사망경위, 당일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홍성백 황종원/영상편집:이상철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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