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국토정보공사, 'LX 사명' 함께 쓴다..분쟁 일단락(종합)

최희정 2021. 4. 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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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LX'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국토정보공사가 LG 측에 'LX' 사명 사용 반대 입장을 밝힌 지 2개월 만이다.

LG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LX 사명을 함께 사용하며 상호 발전하는 방향에 양사가 공감, 실무 협상을 이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3월 LG가 신설 지주회사 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하자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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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사명 공동사용' 양사 공감대 형성..내달 실무진 협상으로 협력 구체화
공사와 '대화와 협의' 지속할 것..'민관상생 모범사례' 기대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홀딩스, 내달 1일 출범
[서울=뉴시스] 구본준 LG그룹 고문. 구본준 고문이 이끄는 LX홀딩스는 오는 5월 1일 출범한다.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LX’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국토정보공사가 LG 측에 'LX' 사명 사용 반대 입장을 밝힌 지 2개월 만이다.

30일 LG에 따르면, 양사는 상생 협력안을 교환하며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LG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LX 사명을 함께 사용하며 상호 발전하는 방향에 양사가 공감, 실무 협상을 이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3월 LG가 신설 지주회사 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하자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LG 신설지주가 5월 1일 LX 사명으로 출범하면 법원에 상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었다. 국토정보공사는 정부로부터 지식 사업과 국가공간정보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 옛 명칭은 대한지적공사다. 2012년부터 LX를 영문 사명으로 써왔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상생 협력을 위해 실무진 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생 협력안은 대외적으로 양사의 사업 혼동을 방지하는 상표 사용 구분, 유사 사업 분야에 대한 상표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이밖에 LX홀딩스 자회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간의 협력 사업 발굴·추진,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 다양한 민관 상생 방안이 포함돼 있다.

LG 관계자는 "금번 교환된 상생 협력안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사명 및 상표 사용 논쟁을 넘어 대표적인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사가 뜻을 모은 결과"라고 말했다.

LG는 신설지주사인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한 이후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 세부 사항을 협상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넗히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명 논쟁을 일단락하고, 민관 협력의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5월부터 존속 지주회사 LG와 신설지주사 LX홀딩스 2개로 재편된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LX홀딩스는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홀딩스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된다. 자산규모는 약 8조원으로 재계 순위 50위권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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