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만에 골맛 본 나상호 "서울, 반등할 겁니다"

최송아 2021. 4. 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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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의 공격수 나상호(25)가 한 달 넘게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깨고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나상호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K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2-2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포를 가동, 서울이 힘겹게 무승부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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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성남 상대 극적 동점골..'시즌 4호' 팀 내 최다 득점
나상호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FC 서울의 공격수 나상호(25)가 한 달 넘게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깨고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나상호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K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2-2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포를 가동, 서울이 힘겹게 무승부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지난달 17일 광주 FC와의 경기 약 한 달 반 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그는 서울이 0-1로 끌려다니던 전반 막바지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성남 수비수 리처드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끌어내 팔로세비치가 터뜨린 동점 골의 발판을 놓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자원 기근 속에 무승에 허덕이는 서울에 한 줄기 빛이 된 분투였다.

이번 시즌 서울의 주전급 중 전문 스트라이커 자원은 사실상 박주영 한 명뿐이다.

36세 베테랑 한 명에게만 팀 공격을 전적으로 맡기기 어려운데다 그마저 부상과 A급 지도자 연수로 한 달가량 자리를 비워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처지다. 조영욱, 박정빈 등의 부상도 이어졌다.

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중거리포로 3골을 터뜨려 이 경기 전까지 나상호와 더불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던 건 서울의 현실과 무관치 않았다.

공격 조합이 자주 바뀌고,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들어가는 일도 잦다 보니 중심을 잡아줄 존재가 절실했다.

박진섭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이 전체적으로 처져있어서 나상호도 피로감과 조급함을 느끼는 것 같지만, 걱정하지 않고 여유를 갖자고 얘기했다"며 활약을 기대했는데, 그는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고 화답했다.

나상호는 이번 시즌 서울에서 가장 많은 4골로 K리그1 득점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나상호는 "제 골이 터지지 않아서 조급하거나 한 것은 없었다. 팀이 승리가 없던 만큼 이기는 것만 생각해왔다"며 "오늘도 승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 선수들은 지난해 한솥밥을 먹어 누구보다 잘 아는 나상호를 집중적으로 견제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지난 대결에서도 성남 선수들이 거칠게 나왔기에 오늘도 그러리라 예상했다"며 "주눅 들지 않고 맞부딪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팀이 어렵게 승점 1을 가져왔지만, 나상호는 여전히 승리에 목마르다. 서울은 이날까지 리그 7경기, 공식전 8경기 무승 중이다.

그는 "연패가 이어지다 보니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지만, 경기력까지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면서 "(기)성용이 형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서로 얘기하고 있고, 맞춰가다 보면 팀이 꼭 반등하고 계속 올라갈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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