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손흥민 인종차별 팬 6명 출입금지 징계 '시즌권자가 3명'

강필주 2021. 4.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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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손흥민(29, 토트넘)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12일 경기 이후 SNS에서 토트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했던 팬 6명을 제재했다. 이들 중에는 시즌 티켓 소지자도 있었다. 구단 자체적으로 경기장 출입 금지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맨유 구단에 따르면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은 6명의 팬들 중 3명은 맨유 시즌권 보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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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손흥민(29, 토트넘)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12일 경기 이후 SNS에서 토트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했던 팬 6명을 제재했다. 이들 중에는 시즌 티켓 소지자도 있었다. 구단 자체적으로 경기장 출입 금지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12일 토트넘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40분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만 프레드,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그런데 당시 손흥민이 당한 반칙이 논란이 됐다. 전반 34분 맥토미니가 드리블로 손흥민을 제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쳤다. 경기는 중단 없이 이어졌고 카바니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심판은 뒤늦게 비디오판독(VAR)을 실시, 카바니의 득점을 취소했다.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경기 후 손흥민이 넘어진 장면에 대해 '반칙이다, 연기이다'로 의견이 갈렸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내 아들이 그라운드에 3분 동안 넘어져있고 그를 일으켜 세우는데 10명의 동료가 필요하다면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액션을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 후 더 큰 논란이 뒤따랐다. 맨유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심각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손흥민의 SNS 계정에는 '개나 잡아먹는 빌어먹는 인간' 등과 같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맨유 구단에 따르면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은 6명의 팬들 중 3명은 맨유 시즌권 보유자이다. 또 2명은 홈페이지 가입자, 1명은 시즌권 대기자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날 "SNS 업계는 온라인에서의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인종차별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고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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