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 소비 '온기'..자영업 체감은 '냉기'

임태우 기자 2021. 4. 30.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가 모두 증가하며 경기 회복 조짐이 완연합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도 일곱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3월 가전제품 판매는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의복과 신발 같은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각각 9.1%와 1.5% 증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가 모두 증가하며 경기 회복 조짐이 완연합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도 일곱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자영업자는 여전히 온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4월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처리가 무산돼 한숨 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시장 가게마다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로 뚝 끊겼던 손님들의 발길이 다시 늘었습니다.

[김광수/서울 망원시장 상인 : 전에는 애들은 집에 두고 그냥 나와서 살 것만 딱 사고 가시고 그랬는데, 요새는 손잡고 나오셔서 구경도 하시고….]

소비 심리 회복은 통계 지표상으로 뚜렷합니다.

3월 가전제품 판매는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의복과 신발 같은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각각 9.1%와 1.5% 증가했습니다.

특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백화점 판매는 1년 전보다 60% 넘게 늘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한 것, 이런 것들이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싸늘합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의 4월 국회 처리가 무산되면서 실망감은 더 커졌습니다.

[이상모/노래연습장 대표 : 그거라도 법제화 돼가지고 조금 숨통이라도 트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언제 법제화되고, 뭐 언제 기다립니까. 솔직한 얘기로….]

소급 적용 여부를 놓고 여야와 정부가 이견을 내놓으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인데, 소상공인연합회는 여야 지도부 등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여기에 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로 모임 금지 등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돼 자영업자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민철, 영상편집 : 윤태호)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