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앙' 인도 속수무책.."방치하면 전세계가 위험"

김수연 2021. 4.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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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최근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는 인도가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제대로 된 대처가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인도 상황을 그대로 둘 경우 전세계 공중보건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월 들어 10만명대에 진입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어느새 40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도 함께 급증하며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었습니다.

<라빈드라 굽타 / 케임브리지대 임상미생물학 교수> "인도에서 전례 없는 전염병이며 그 숫자는 모든 수준에서 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폭발적 확산이 이어지는 원인으로는 인도 당국의 섣부른 대규모 행사 허가가 꼽힙니다.

문제는 무서운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없는데도, 의료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뉴델리 약국 주인> "코로나 관련 약품을 구할 수 없습니다. 10개를 주문하면 겨우 2개 받는 실정입니다."

한계에 직면한 인도 정부로서는 사실상 자체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

바이러스가 널리 퍼질수록 변이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그동안 세계의 백신 접종 노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도 외교장관> "40개국 이상이 우리에게 시급한 품목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글로벌 백신 공장인 인도 상황이 더 악화하면 전세계 백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이기적인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인도 상황을 방치하다간 전세계가 통제 불능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엄중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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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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