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받은 지분만 6조원대..이재용 주식 15조 넘을 듯

박재영 2021. 4. 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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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가치 얼마나 늘어나나

◆ 삼성계열사 지분상속 ◆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삼성 계열사 지분 상속에 따라 유족이 보유하게 되는 주식가치도 수조 원씩 늘어나게 됐다. 상속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유한 주식가치만 1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30일 이 회장 유족들이 밝힌 상속 비율에 따르면 각 유족이 상속받는 주식가치는 5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상속받는 지분가치는 총 6조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가 상속받는 삼성전자 지분 0.93%에 대한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4조5100억원에 이른다.

삼성생명 상속 지분가치는 1조7000억원(10.38%), 삼성물산은 1600억원(0.64%)이다. 상속 이전 이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약 9조원 수준으로 재계 1위였다. 이에 따라 상속 이후 보유 주식가치만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가장 많은 7조200억원의 지분을 상속받게 된다. 삼성전자 지분 1.39%의 가치는 약 6조7700억원이며 삼성물산 지분 0.97%는 약 2500억원이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4조5100억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지분 0.93%와 1조1300억원인 삼성생명 지분 6.92% 외에도 삼성물산 지분 1600억원까지 상속받게 됐다.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4조5100억원과 삼성생명 지분 5700억원, 삼성물산 지분 1600억원 등 총 5조1800억원을 상속받는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주식 상속가액 기준으로 15조5000억원, 삼성생명은 2조7000억원으로 전체 지분가치만 약 19조원에 달한다. 이는 이 회장 사망일인 지난해 10월 25일 기준으로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간 종가 평균에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적용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유족들이 지분 상속을 위해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액만 11조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지분을 현재 주식 가격으로 평가하면 액수는 24조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4.18%는 30일 종가(주당 8만1500원) 기준 20조3000억여 원이다. 삼성생명 지분 평가액은 3조4000억원, 삼성물산 지분은 약 7400억원이다.

이 부회장 등 유족 4명은 이날 상속세의 6분의 1인 2조여 원을 내고 앞으로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나머지 10조여 원을 분납하게 된다.

한편 4월 6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 순위는 이 부회장이 1위였으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6조600억원)이 2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5조6900억원)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4조4900억원)이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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