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생명 지분 절반 상속..삼성전자 지배력 한층 강화

이광엽 2021. 4.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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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 일가가 오늘(30일) 상속세 납부 기한에 맞춰 이건희 회장이 남겨준 삼성 계열사 지분의 분할을 모두 마쳤습니다.

삼성그룹을 이끌어온 이재용 부회장에게 가족들이 별다른 분쟁 없이 삼성생명의 지분 절반을 몰아줌으로써 핵심인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강화됐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배의 핵심 연결고리인 삼성생명의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등 계열사는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변동을 일제히 공시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해 왔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번에 상속세를 납부하면서 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삼성 계열사 지분 배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삼성생명 상속 주식은 홍라희 여사를 제외하고 이 부회장에게 절반을 차등 배분해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에 이어 2대 주주이면서 개인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삼성그룹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주식은 홍라희 여사와 세 남매가 법정상속 비율대로 나눠 가졌습니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은 18%대로 많아졌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 지분은 법정상속 비율대로 배분됐습니다.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를 받아 개인 최대주주가 됐고,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서현 자매도 그만큼 지분이 커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 차원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몰아줄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실제로는 법정비율로 정해졌습니다.

지분율 4%가 넘는 삼성전자 주식 상속세가 9조 원에 달해 이 부회장이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상속 주식 배분이 마무리됨으로써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은 한층 더 안정을 찾게 됐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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