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산업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포장 쓰레기없는 물류시스템 만든다"

김경은 기자 2021. 4. 30. 1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림산업이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의 6대 비전구상을 밝혔다.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사진제공=하림산업

하림산업은 30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의 6대 비전구상을 밝혔다. ▲배송 쓰레기 발생의 근본적 차단 ▲음식물 쓰레기 100% 재활용 ▲청정에너지 운송 ▲택배종사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 ▲첨단 융복합산업의 인큐베이터 ▲농촌과 도시, 중소기업의 상생발전 가교 등이 골자다.

하림산업은 이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도시첨단물류단지의 협력적 개발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비대면 경제시대 필수적인 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해 물류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신산업 육성의 동력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하림산업 막아선 서울시… “특혜 논란은 오해”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기만 하림산업 대표는 “과거 복합유통단지 사업이 추진됐던 부지여서 마치 유사한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은 2016년 물류시설법이 시행되면서 처음 도입돼 기존 사례가 없는 공공성 물류유통 인프라 조성사업으로 일반 도시개발사업과는 본질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림산업이 추진하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은 기존 화물차 터미널을 물류·유통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재정비 프로젝트다. 2015년 국토교통부가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물류시설법)을 개정했고 이에 맞춰 하림산업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하림부지(구 한국트럭터미널) 9만4949.1㎡를 매입하고 2016년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 도시계획국이 교통난과 형평성을 이유로 막아서면서 사업이 지연된 상황. 서울시는 일대 부지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총면적 비율)을 400% 이내로 관리하고 있는데 하림에 용적률 800%를 적용하면 특혜가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물류단지개발지침에 따른 최대 용적률은 800%이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런 국가 계획은 서울시가 주장하는 도시국 계획 보다 우선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서울시 도시계획부서의 주장은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이 기존 국토계획법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 관념에서 비롯됐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복잡한 도시계획 절차들을 일괄 심의 의제처리하고 용적률이나 공공기여에서도 법령으로 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개발을 유도하는 물류시설법의 취지와 관련 규정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법령으로 정해준 인센티브에 대해 서울시 도시계획 부서에서는 ‘특혜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예단하거나 심지어 용적률에 지하부를 포함시키는 수치를 내세워 과밀개발이라는 나쁜 프레임을 씌운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하림산업, 신개념 물류유통 인프라 조성한다


30일 ‘서울시 도시첨단물류단지의 원활한 개발에 바람직한 추진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사진=하림산업

하림산업은 토론문을 통해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세계 최초의 신개념 물류유통 인프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배송포장·다중운송 등 복잡한 물류체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배송 쓰레기와 소비자 비용을 제거하고, 쓰레기 및 대기오염 증가에 따른 공공분야의 환경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는 지하부에 설치 운용될 자원재생센터에서 자체 자원화함으로써 도시 쓰레기 처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음식쓰레기는 신선한 상태에서 즉시 수집 건조 분쇄해 사료 원료로 100% 자원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쾌적한 휴게공간과 고강도 노동을 대체하는 안전 자동화 설비, 배송 지역 및 동선의 최적화 등을 통한 배송 효율화로 택배 일자리를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중간 유통을 줄여 도시 소비자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하고 안정적 연계와 시장확대를 통해 지방 소배 중소기업과 농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농촌 상생형 물류를 실현해 농어촌과 도시, 중소기업 상생발전의 가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하림산업은 “도시첨단물류단지의 필요성, 지정 및 개발절차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서울시 담당부서를 비롯한 관계부서의 의견은 거의 같다”며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여주는 사회 인프라인 만큼 공공적 가치가 크고 사업 자체가 공공기여의 성격을 가진 만큼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권혁구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물류·인프라연구팀장은 도시첨단물류단지 제도의 도입 배경과 취지, 필요성, 기대효과, 발전방안 등을 언급했다. 그는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물류산업 및 연관산업의 육성과 개발을 위한 첨단물류시설과 상류시설, 지원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것”이라며 “저층부는 물류유통시설이 들어서고 고층부는 주거 및 업무시설이 배치돼 물류와 상류, 지원, 첨단산업의 복합화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첨단물류와 산업·유통·IT 기능이 융합되고 자동화 설비 구축과 온라인몰 등 산업 연계서비스를 일괄처리하게 된다”며 “서울시 물류환경 변화에 따라 도시첨단물류단지와 같은 융복합 산업 기반의 생활물류 수요 대응형 물류기반시설 구축과 물류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도시첨단물류단지의 원활한 개발에 바람직한 추진방안 모색’을 주제로 김희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권혁구 연구팀장의 발제와 함께 김상일 서울연구원 노사정보실장, 천상현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교수, 하헌구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교수, 김기만 하림산업 대표, 심재욱 서울시 시설계획과장, 조영창 서울시 택시물류과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머니S 주요뉴스]
로제, 침대에 누워서 찰칵… "치명적 각선미"
"너무 많이 파였나?"... 한예슬, 눈 둘곳이 없네
등산 후 모텔에서 하룻밤… '산악회 불륜' 협박한 여성
"도대체 몇 등신이야?"… 나나, 비율 미쳤네
"마녀사냥꾼들은 뭘 얻었을까"… 옥주현, 무슨 일?
"수상한데?"… 택시기사에 딱 걸린 보이스피싱
"일본어로 주문해라" 황당한 이자카야
위키미키 최유정 화보 B컷… 귀엽고 예쁘고 다해
"비주얼 넘사벽"… 샤이니 민호, 핑크 소화력 무엇?
"사랑 없었다"… 김지연, 이세창과 이혼 언급

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