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면 '애쉬' 에게 말을 거세요"..청소년 자살 막는 '챗봇'
이지예 2021. 4. 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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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악화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지켜주는 호주 최초의 챗봇(Chatbot)이 등장했다.
호주 모나쉬 대학(Monash University) 교육학부의 크리스틴 그로브( Christine Grove) 박사가 개발한 챗봇 '애쉬(Ash)'는 학교에서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부적응 문제 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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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악화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지켜주는 호주 최초의 챗봇(Chatbot)이 등장했다.
챗봇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 언어로 사람과 대화하는 메신저로 자폐증이나 우울증 치료 및 선별 검사에도 사용된다.
현재 정신 건강에 사용되는 챗봇은 41개로 알려져 있으나 청소년 정신건강에 특화된 챗봇은 없었다.
호주 모나쉬 대학(Monash University) 교육학부의 크리스틴 그로브( Christine Grove) 박사가 개발한 챗봇 '애쉬(Ash)'는 학교에서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부적응 문제 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돕는다.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사이카이어트리(Frontiers in Psychiatry)에 발표된 애쉬는 학교, 가족, 친구, 종교, 책, 게임,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대화하며 삶의 긍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부정적인 면까지 다룬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니'와 같은 일반적인 인사를 청소년들이 쓰는 은어와 유행어로 응답하기도 하며 '메시지 전송 중지' 또는 '나를 내버려 둬' 같은 명령도 처리한다.
특히 챗봇 애쉬는 청소년의 자살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절단, 사망 및 상처와 같이 자극적인 단어를 감지하고 청소년이 자해나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관련 전담 기관이나 의료 시스템에 경고를 보내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약물, 알코올, 성, 정체성과 관련한 위험도 감지하고 도울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호주 빅토리아주 일부 학교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애쉬는 앞으로 국제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그로브 박사는 15세-19세 호주 청소년의 약 4분의 1이 심각한 정신 질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수치는 코로나 19로 인한 잦은 휴교,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재정적 어려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애쉬 개발 배경을 밝혔다.
◆ 5세-25세 대상 호주의 무료 전화, 온라인 상담서비스 키즈헬프라인 홈페이지
또한 청소년들이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의 특정 요구 사항에 응답하는 맞춤형 긴급 서비스와 지속적인 온라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쉬는 호주 청소년과 부모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정신 건강 웹 서비스 리치 아웃(Reachout)과 애플리케이션 스마일링 마인드(Smiling Mind)에 학생들을 연결해 준다. 또한 심리학자 및 의료 종사자와 협력하여 키즈 헬프라인(Kids Helpline) 및 헤드스페이스(headspace)를 24시간 운영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을 준다.
그로브 박사는 앞으로 챗봇 기술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 이지예 글로벌 리포터 stjlove0324@hotmail.com
■ 필자 소개
전 Yahoo! Korea (야후 코리아) 근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석사과정
브라질 Universidade Estadual Paulista 석사 프로그램
현 호주한국학교 교사
‘돈 버는 전자책 쓰는 맞춤형 가이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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