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회' 최악이었던 음바페.. "부상 달고 뛰었다"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부진했던 원인은 부상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배했다. 결승행이 빨간불이 켜졌다.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 수(29회)를 기록했고 슈팅은 한 번도 때리지 못했다. 그만큼 활약이 미미했다.

분명 경기 전 세간의 기대는 컸다. UCL에서 8골을 몰아치며 득점 2위를 질주 중이고, 최근 기세가 맹렬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맨시티가 라인을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기에 음바페의 장점이 한껏 드러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전략은 분명했다. PSG는 맨시티의 볼을 끊고 음바페에게 곧장 연결했다. 음바페의 주력을 활용해 맨시티 골망을 열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거푸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의 협력 수비에 고전했다. 카일 워커에게 스피드로 따라 잡히는 장면도 있었다.

그나마 후반 9분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마르코 베라티에게 위협적인 크로스를 연결한 게 이날 음바페의 하이라이트였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음바페는 부상을 달고 맨시티전을 소화했다. 그는 다시 회복 중”이라고 부진했던 원인을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매체 보도대로 음바페는 인스타그램에 팀 동료 알레산드로 플로렌치와 크라이오테라피(극저온 치료 세션)를 받는 사진을 게시했다.

굴욕을 당한 음바페는 복수를 노린다. PSG와 맨시티의 UCL 준결승 2차전은 내달 5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음바페가 1차전에서의 불명예를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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