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쇼핑·클라우드·광고' 호조에..1분기 순이익 세 배 증가(종합)

최정희 2021. 4. 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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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온라인 쇼핑, 비디오 스트리밍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온라인 쇼핑이 대폭 증가하며서 아마존이 수혜를 입었다.

특히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분기 매출이 135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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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년새 44% 폭증..AWS 매출 32% 늘어
광고 매출은 77% 늘어나..비디오 스트리밍 회원 수도 70%↑
2분기에도 매출 1000억달러 달성 전망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뉴욕특파원, 최정희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온라인 쇼핑, 비디오 스트리밍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1분기 1085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폭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1256억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순이익은 81억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5.79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인 9.54달러를 상회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2.35% 상승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온라인 쇼핑이 대폭 증가하며서 아마존이 수혜를 입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통상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연말 쇼핑 판매 집중으로 저조한 편이나 이번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특히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분기 매출이 135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억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무디스의 찰리 오셰이 리테일 분석가는 “AWS의 매출액이 작년 4분기 8억달러 증가에서 올 1분기 6억달러 증가로 둔화됐음에도 영업이익은 1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며 마진이 확장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분기 광고 매출 등은 69억달러로 77% 증가했다. 아마존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의 회원 수는 1억75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70% 증가했다.

퓨처룸 리서치의 다니엘 뉴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광고 등이 모두 성장하고 있고 이는 다음 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아마존의 2분기(4~6월) 매출이 1100억~1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3개 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 이상을 돌파하게 된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중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27년간 아마존을 지켜왔던 제프 베조스가 3분기 물러나고 AWS를 이끌어왔던 앤디 재시르 그 자리를 물러받게 된다. 제프 베조스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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