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EV 6만9000여대..조건부 배터리 모듈 교체
이상시 배터리 모듈 교체
국내서도 9500여대 팔려
29일(현지시간) GM은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모델의 안전 리콜 조치에 대한 최종 복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GM은 앞서 지난해 11월 해당 모델의 차량 배터리를 완전 충전 또는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90퍼센트로 제한 조치했다. 5개월여만의 조사 끝에 GM은 배터리 전면 교체 대신 조건부 모듈 교체를 최종 대책으로 내놨다.
GM은 자체 개발한 진단툴을 활용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검진하고 배터리의 컨디션을 정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이후 배터리 모듈의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Advanced Onboard Diagnostic Software)를 설치해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리콜은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국에서 진행된다. 북미시장 고객의 경우 2019년식 볼트EV 고객은 4월 29일부터, 2017년 및 2018년식 볼트EV 고객은 5월 말부터 해당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차량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준비, 관련 부품 확보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GM에 볼트 EV용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화재 원인 규명과 고객 안전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원인이 규명되진 않았지만 소비자 안전을 위해 GM과 협력해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제가 확인 되는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향후 소프트웨어 검진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콜에 포함되지 않는 볼트EV 모델 또한 수 개월 내 어드밴스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진단 소프트웨어는 2022년형 볼트EV와 EUV는 물론 앞으로 출시될 GM의 미래 전기차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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