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시리즈' 강화한 기아, 그랜저·쏘나타·아반떼 라인업에 도전

변지희 기자 2021. 4.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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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세단 'K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는 K3, K8, K9 등 신차를 연쇄적으로 쏟아낼 계획이라 아반떼-쏘나타-그랜저로 이어지는 현대차(005380)의 세단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기아는 2009~2012년 K7, K5, K3, K9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K시리즈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으나 그간 현대차 세단인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에 판매량이 밀렸었다.

이달 출시된 준대형 세단 K8과 준중형 세단 K3는 각각 현대차 그랜저, 아반떼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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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세단 ‘K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는 K3, K8, K9 등 신차를 연쇄적으로 쏟아낼 계획이라 아반떼-쏘나타-그랜저로 이어지는 현대차(005380)의 세단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달 플래그십 세단인 K9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규 로고를 적용하고 전면부 그릴 크기를 대폭 키우는 등 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것과 더불어, K8과 차별화를 위해 차내 결제 시스템, 향상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등 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K8./기아 제공

앞서 기아는 K7의 완전변경 모델인 K8과 K3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K5을 제외하고 K시리즈 전 라인업을 새로 구축한 셈이다. 기아는 2009~2012년 K7, K5, K3, K9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K시리즈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으나 그간 현대차 세단인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에 판매량이 밀렸었다. 하지만 2019년 12월 출시 된 3세대 K5 이후 판도가 바뀌었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3세대 K5는 출시된지 1년이 넘었지만 지난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연간 판매량에서 K5가 쏘나타를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K5는 8만4550대, 쏘나타는 6만7440대 판매됐다.

기아 K5./기아 제공

올해 1분기(1~3월)에도 K5는 1만7869대, 쏘나타는 1만4031대가 팔려 K5가 앞서는 중이다. K5는 패스트백(자동차 뒷쪽 지붕에서 끝까지 경사가 완만하고 매끈하게 된 형태) 디자인으로 주요 고객층인 20~30대의 취향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출시된 준대형 세단 K8과 준중형 세단 K3는 각각 현대차 그랜저, 아반떼와 경쟁한다. K8은 K7의 완전변경 모델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작년 한 해 국내에서 K7은 4만1050대, 그랜저는 14만5500대가 판매되는 등 K7 판매량은 늘 그랜저 판매량의 절반을 밑돌았다. 2019년 말에 그랜저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작년에는 K7과 그랜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러나 K8이 차체 길이를 5015㎜로 기존 모델 대비 20㎜ 늘리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등 기아 ‘최초’ 사양을 대거 적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K8은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015대가 계약되며 기아 세단 중 역대 최다 첫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아 K3./기아 제공

K3도 작년 4월 아반떼 7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크게 밀렸다. K3은 2만3437대, 아반떼는 8만7731대가 팔렸다. 그러나 이달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기로 격차를 좁힌다는 목표다. K3는 중형차임에도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기술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실험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면 기아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기반으로 변화를 꾀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최근 기아가 선보인 신차들이 줄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 세단들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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