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교과서 초안에 '총든 미키마우스' 만화 등장 논란

김용철 기자 2021. 4.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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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고 총을 든 미키마우스와 사악한 맥도널드를 그린 만화가 홍콩 교과서 초안에 등장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고등학교 시사교양과목인 '공민사회발전' 교과서 출판사 6곳 중 한곳에서 발간한 교과서 초안에 이 같은 만화가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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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고 총을 든 미키마우스와 사악한 맥도널드를 그린 만화가 홍콩 교과서 초안에 등장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고등학교 시사교양과목인 '공민사회발전' 교과서 출판사 6곳 중 한곳에서 발간한 교과서 초안에 이 같은 만화가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만화에는 군복을 입은 미키마우스와 구피가 등장하며, 전투기가 폭탄 대신 햄버거를 살포하고, 사악한 모습의 맥도널드 등 미국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됐습니다.

SCMP는 해당 만화가 논란이 되자 출판사가 "교사용 임시 교재이며 교육자들의 검토를 거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홍콩 교육부 대변인도 해당 만화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으며 이 교과서가 당국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은 오는 9월부터 기존 고교 토론식 교양 과목인 '통식'의 내용을 대폭 수정하고 이름도 '공민사회발전'으로 변경합니다.

2009년 고교 필수과목이 된 '통식'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방식을 키우는 과목으로, 중국에는 없습니다.

홍콩 내 친중파 등은 이 토론식 교양 교육이 학생들에게 서구 중심 사고를 갖게 하고 반중 정서를 키웠으며, 그로 인해 2019년 반정부 시위에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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