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다가 턱 '두 동강'..치과 "그럴 수도 있지"

JIBS 김연선 2021. 4. 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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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여성이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다가 아래턱 뼈가 부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해야 했는데 피해자 측은 치과가 별다른 조치는커녕 제대로 된 사과도 안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치과에서 사랑니를 발치한 뒤 촬영한 턱뼈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영구적 치아 신경 손상이 우려된다는 진단 결과도 나왔지만, 치과 측에선 피해 보상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고 피해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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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여성이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다가 아래턱 뼈가 부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해야 했는데 피해자 측은 치과가 별다른 조치는커녕 제대로 된 사과도 안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잡니다.

<기자>

2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중순 제주시내 한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하지만 사랑니를 뽑은 직후 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치과에서 사랑니를 발치한 뒤 촬영한 턱뼈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오른쪽 아래턱뼈가 위아래로 두 동강 나 있습니다.

사랑니를 뽑던 중 골절된 겁니다.

[피해자 : 굉장히 믿고 맡겼는데 갑자기 턱 골절이 됐다고 말하니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 이런 얘기가 전혀 없었고.]

더구나 치과 측이 현장에서 골절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별다른 조치도 없었고 결국, 피해자가 통증을 참아가며 직접 차를 몰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해야 했다는 겁니다.

대학병원에선 골절된 뼈에 철심을 박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고, 전치 6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영구적 치아 신경 손상이 우려된다는 진단 결과도 나왔지만, 치과 측에선 피해 보상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고 피해자는 말합니다.

[피해자 가족 : '의학 교과서에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그럴 수가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일관하고 있고, 사과다운 사과를 한 번도 받아본 적도 없고.]

해당 치과는 취재가 시작되자 골절을 확인하자마자 사과의 말을 전했었고 과실에 대해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해당 치과를 상대로 경찰 고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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