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인질로 잡은 괴한..미 작은 마을 뒤흔든 총성

김종원 기자 2021. 4. 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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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또 총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용의자와 경찰이 13시간이나 대치한 끝에 경찰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 장갑차까지 출동했습니다.

무장을 한 괴한은 집주인의 아들로 자신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를 인질로 잡은 채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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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용의자와 경찰이 13시간이나 대치한 끝에 경찰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용한 가정집 주변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몰려들었습니다.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 장갑차까지 출동했습니다.

이 집에 살고 있는 피해자가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집 안에서는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집주인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무장을 한 괴한은 집주인의 아들로 자신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를 인질로 잡은 채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아침 10시쯤 시작된 대치는 13시간이 넘도록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자신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도 살해한 뒤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렌 해가먼/보안관 : 단계적으로 수사를 해 나갈 겁니다. 곧 다 괜찮아질 겁니다. 하지만 사실 괜찮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대치가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까지 했습니다.

사건이 난 마을에서는 숨진 보안관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 주민 :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마을은 서로 매우 끈끈하게 연결이 돼 있습니다. 우리 보안관과 그들이 하는 일을 사랑합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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