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전으로 돌아갈래"..렉서스, 한국서 반등 노린다

신현아 2021. 4. 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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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하던 렉서스코리아가 20주년을 맞아 신차 출시로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렉서스코리아는 올해 2월 뉴 LS 가솔린·하이브리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전날 고성능 오픈 스포츠카 'LC 500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렉서스는 고성능 퍼포먼스를 원하는 고객을 포함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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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불매운동 여파 딛고 판매량 점차 회복세
LS 500h./ 사진=렉서스코리아


한동안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하던 렉서스코리아가 20주년을 맞아 신차 출시로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동시에 컨버터블, 스포츠카 등 다양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럭셔리차 브랜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매운동 그후…회복기 오른 렉서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계열 브랜드인 도요타와 올해 초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올해 2월 뉴 LS 가솔린·하이브리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전날 고성능 오픈 스포츠카 'LC 500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부분변경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 450h도 내놨다. 도요타코리아는 이달 최초 하이브리드 미니밴 뉴 시에나, 지난해에는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스포츠카 GR 수프라 등을 선보였다. 

한때 월 평균 1000대 이상을 기록한 렉서스 판매량은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불매운동이 불거진 2019년 7월을 기점으로 고꾸라졌다. 그 해 상반기 판매량이 많았던 덕에 연간 판매량은 1만대를 간신히 넘겼지만 타격은 그 다음해인 2020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렉서스 국내 시장 판매량은 8911대로 직전 년도와 비교해 27% 줄었다. 

렉서스는 꾸준한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SUV 중심 마케팅으로 반등을 시도했다. 그 효과는 지난해 월간 판매량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 500대 안팎을 오가던 렉서스 판매량은 같은 해 5월 700대로 치솟았다. 6월과 12월에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19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5대)과 비교하면 42% 가까이 늘었다. 

 하이브리드 약진…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강화

29일 서울 송파구 커넥트투 야외 전시장에 'LC 500 컨버터블'이 전시돼 있다./ 사진=신현아 기자


렉서스의 판매 회복에는 하이브리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렉서스의 반등은 주력 하이브리드 세단 ES 300h가 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ES 300h는 지난해 5732대 팔려 렉서스 전체 판매(8911대)의 64%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누적 1438대 팔리며 전체 63%의 비중을 기록했다. 렉서스는 2018년 ES 300h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ES 300h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렉서스코리아는 이 같은 판매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날 한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고성능 오픈카 'LC 500 컨버터블'은 럭셔리카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가져가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오픈카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프리미엄 브랜드 만의 전유물이자 상징으로 간주된다.  
 
LC 500 컨버터블은 플래그십(최상위 모델) 럭셔리 쿠페 LC 컨버터블 모델이다. LC 500 컨버터블은 LC 쿠페의 디자인 기조는 이어받으면서도 컨버터블 특유의 개방감과 스포츠카 분위기의 후면 디자인 등 컨버터블만의 개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2019년 로스엔젤레스(LA) 오토쇼에서 컨셉트카로 전 세계 처음 소개됐다. 이후 양산 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일본,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렉서스는 2017년 쿠페 뉴 LC 출시 이후 이번 LC 500 컨버터블을 추가해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 라인업 다변화에 나섰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렉서스는 고성능 퍼포먼스를 원하는 고객을 포함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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