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레스 "생계 위해 호떡장사, '트로트의 민족' 후 팬들 많이 찾아와"[EN:인터뷰②]

한정원 2021. 4. 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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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진 이사야 이하준(사진 왼쪽부터)

[뉴스엔 한정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더블레스가 '트로트의 민족' 출연 후 높아진 인기를 언급했다.

뮤지컬 배우 최도진, 이사야, 이하준은 1월 8일 종영한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더블레스로 시청자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세 사람은 "함께 호떡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생겨서 좀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계 유지를 위해 호떡 장사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더블레스는 4월 29일 오후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TV 보고 호떡 가게에 오는 분들이 많아졌다. 우리가 일할 땐 마스크, 모자를 착용하고 있어 가끔은 못 알아본다. '여기 더블레스가 하는 가게 아니에요?'라고 물으시면 '저예요'라고 대답한다. 지방 팬들은 서울 올라올 일 있을 때 우리 가게를 들린다. 스케줄 하느라 자리를 비웠을 때 오시면 얼마나 죄송한 지 모른다. 김수철 선배님, 김혜연 선배님도 오셨다. 이경규 선배님도 오신 적 있다"고 호떡가게 근황을 밝혔다.

최도진은 "이번에 호떡가게 다른 지점을 준비 중이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벌써 알아보신다. '우리 동네에 '트로트의 민족' 청년들 가게가 들어온다고?'라고 하시는 거 보면 신기하다. 가게를 얻을 때도 부동산 사장님이 가게 이름 듣더니 더블레스냐고 물어보셨다. 알아보시고 복비도 안 받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더블레스는 '트로트의 민족' 출연 후 달라진 주변 반응도 밝혔다. 이하준은 "주위 반응이 너무 좋다. 예전엔 연극, 뮤지컬 공연을 해도 날 자주 찾아볼 순 없었다. 요즘엔 'TV에서 잘 보고 있어. 많이 나오더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뿌듯하다"며 웃었다.

더블레스는 지금도 노래와 생업을 병행 중이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장 중인 더블레스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최도진은 "세시봉 선배님들이다. 한 프로그램에서 모두 모인 모습을 봤다. 진한 우정이 느껴지더라. 우리도 오랜 기간 동안 의지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하준은 "김연자 선배님이다. 무대 위 에너지나 매너가 멋있다. 노래에 대한 깊이는 최백호 선배님을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사야도 김연자가 롤모델이라고 고백했다. 이사야는 "아직도 우리에게 존댓말을 해주신다. 녹화 끝나고도 끝까지 남아 스태프한테 인사하신다. 항상 겸손한 모습을 보면 배워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더블레스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트로트에 도전했다. 이사야는 "전향이 힘들진 않았냐"는 질문에 "재밌게 했다.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이 배웠다. '어려워서 못하겠어'보단 옆에 있는 베테랑 참가자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하준은 "1라운드 오디션 영상과 결승 영상을 본 적 있다. 실력이 급성장했더라. 우리가 짧은 시간에 공부를 많이 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1라운드에서는 '잘 해야겠다', '실수하면 안 돼'라고 생각했다. 라운드를 진출할 때마다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무대를 꾸미는 우리 모습에 '이런 것도 할 수 있었네'라고 느꼈다. 모니터 하면서 정말 많이 컸다 생각한다. 풍성하게 표현하는 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도진은 "우리의 첫 모습을 기억나는 팬들은 요즘 우리 무대가 더 재밌을 거다.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뽕끼도 많이 늘었다. 가이드 안 해줘도 각자 표현하고 싶은 방법으로 노래를 부르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낸다"고 전했다.

이하준은 "또 습득 속도가 빨라졌다. 예전엔 마냥 흉내내는 것처럼 들렸는데 이젠 각자 스타일이 생겼다. 더블레스만의 색깔을 좀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더블레스는 실력만큼 완벽한 전달력을 갖고 있는 그룹이다. 이들이 '트로트의 민족'에서 보여준 '여로' 무대는 시청자의 눈물을 불렀다. 이하준은 "우리가 전달하고자 했던 감정이 전달됐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여로' 무대를 할 때 원래 마시던 물도 안 마시고 호흡부터 집중했다. 서로 얼굴을 보며 노래 부르는데 너무 좋더라. 다른 생각이 전혀 안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떨어질 줄 알고 짐을 다 싸놨던 상태였다. 그냥 우리가 부르는 '여로'를 들으며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진심을 걸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 라운드 점수가 낮았는데 '여로' 덕분에 4위로 올라갔다. 노래가 끝난 뒤 눈을 뜨니 심사위원들 눈이 촉촉하더라. '위로가 됐다'는 평을 받았을 때 너무 감사해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더블레스는 '트로트의 민족' 종영 후 SBS FiL '더 트롯쇼', KBS 2TV '트롯 매직유랑단'을 통해 완벽한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더블레스는 "앞으로 인지도가 높아져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자신 있다. 이제 시작이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하준은 "우리의 장점은 겸손인 것 같다.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무대 끝나고 나서 만족한 적이 아직까지 없다. 부족함을 알기에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연습한다. '믿고 보는' 더블레스가 되고 싶다. '신곡 나오면 무조건 들어야 돼'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블레스는 "코로나19가 끝나면 제일 하고 싶은 게 콘서트다. 많은 관객 앞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걸 관객에게 전달하는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KDH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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