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의 시승기] "예쁘고 민첩"..美친 매력의 SUV '캐딜락 XT4'

장우진 2021. 4. 3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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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최근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T4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CT4는 유니크 한 외관과 운전자 중심의 실내 공간, 이에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민첩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미국 브랜드 만의 미(美)친 매력을 뽐냈다.

주행감은 가볍고 민첩했으며, 미국 브랜드 특유의 투박한 감성보다는 유럽이나 아시아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교함이 전해졌다.

XT4는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53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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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4.<장우진 기자>
캐딜락 XT4.<장우진 기자>
캐딜락 XT4.<장우진 기자>
캐딜락 XT4.<장우진 기자>
캐딜락 XT4 1열.<장우진 기자>
캐딜락 XT4 2열.<장우진 기자>
캐딜락 XT4 트렁크 공간.<장우진 기자>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미국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최근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T4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CT4는 유니크 한 외관과 운전자 중심의 실내 공간, 이에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민첩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미국 브랜드 만의 미(美)친 매력을 뽐냈다.

외관은 전장 4595㎜, 전폭 1880㎜, 전고 1610㎜로 소형 SUV급이지만 꽤 다부진 인상에 그리 작아 보이지는 않는다. 전면은 블랙 매쉬 타입의 그릴로 스포티함이 강조됐고, 후면은 캐딜락 SUV 중 유일하게 수직 L자형 리어 램프 타입이 적용돼 독창적인 멋을 보여줬다. 측면에서 보면 짧은 전면 오버행(차축-차끝 거리)과 사선으로 떨어지는 후면 라인으로 역동적인 이미지가 부각된다.

실내는 크롬이나 블랙 하이글로스 소재보다 주로 가죽으로 마감됐다. 이에 상대적으로 화려한 편은 아니었지만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는 충분히 담아냈다.

1열 공간은 차급 이상의 실용성을 갖췄다. 먼저 기어 노브(손잡이) 앞에 넓은 수납공간이 마련됐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센터 콘솔 안에 따로 배치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8인치로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가시성이 부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공조버튼은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치됐고, 기어 노브 뒤의 놓인 다이얼로 디스플레이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운전자 중심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었다. 도어 암레스트(팔걸이)도 살짝 기울어져 오픈 윈도우 조작 등이 한층 편리했다. 또 디지털 룸미러가 적용돼 후방 시야를 확보하는 데 상당히 유용했다.`

2열은 엔트리인 만큼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레그룸(다리공간)은 주먹 반개 이상 나오기 힘든 구조였고, 허벅지 공간도 다소 짧은 편이었다. 열선 시트 등 기본적인 편의사양은 갖?져 있었지만 온도조절 장치 등은 배치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모습이었다. 다만 이 차의 구매 목적이 패밀리카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

적재 공간은 동급 대비 넓은 편이어서 기본 637ℓ, 2열을 접으면 1385ℓ까지 확대됐다. 2열을 접을 경우 트렁크 라인과 평탄화가 이뤄져 차박(차+숙박) 등에 유용해 보였다.

서울 마포에서 경기 김포 월곶면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XT4 2.0 가솔린 AWD(사륜구동)이다.

주행감은 가볍고 민첩했으며, 미국 브랜드 특유의 투박한 감성보다는 유럽이나 아시아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교함이 전해졌다.

가속 페달을 밟자 SUV답지 않게 꽤 가볍게 치고 나갔다. 스티어링휠 감도 가벼운 편이어서 여성 운전자가 운전해도 무리없는 수준이었다. 방지턱도 상당히 우려하게 넘어갔고, 운전석의 마사지 기능은 주행 내내 프리미엄 브랜드를 운전하고 있다는 기분을 들게 했다. 전반적으로 주행감은 독일 브랜드에 비해 소프트한 편으로 여겨졌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가속감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주행 성능이나 엔진음 등에서 인상 깊을 정도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SUV인 만큼 고속 구간에서는 가속감이 살짝 부치는 느낌을 받았지만 민첩한 핸들링은 여전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만큼 코너 구간은 안정적으로 통과했고, 브레이크감도 꽤 묵직한 편이었다. 전반적인 주행감은 '편하고 안정적'이었으며, 특히 도심형에 최적화된 인상을 받았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0.0㎞로, 이날 실 연비는 10.5㎞로 측정됐다.

XT4는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531만원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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