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나도 해볼까"..개인 기회 대폭 늘린다
[앵커]
이제 다음 달이면 공매도 거래가 1년여 만에 재개됩니다.
그간 기관과 외국인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앞으로는 개인투자자 누구나 더 쉽게 공매도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은성수 / 금융위원장(지난해 3월)>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합니다."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지 1년 2개월 마침내 일부 재개됩니다.
특히 앞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기회가 대폭 확대됩니다.
종전 400억원에 불과했던 개인 대상 주식대여 규모가 2조원대로 대폭 늘어납니다.
주식을 빌릴 수 있는 기간은 최대 60일로, 한도는 3단계로 나눠 적용합니다.
당장 17개 증권사에서 시작해 올해 말까지 28곳에서 공매도가 가능해집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사전교육과 모의투자를 이수한 개인 투자자들도 개인대주제도를 통해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대폭 확대됐습니다."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의 비중은 1% 남짓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해왔던 투자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고현정 / 경기도 성남시> "지금 좀 많이 올라있는 상태인 거 같아서 공매도 시작하고 (지수가) 더 하락할 것 같으면 관망하다 참여할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우려도 있습니다.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자금력과 정보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데다, 이론적으로 손실이 무제한이라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빈기범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정보가 당연히 기관들에 비해서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공매도했을 때는 손실의 한도가 없는 게 매수거래와의 차이죠."
한편, 정부는 증권사 등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이고, 불법공매도 이득에 최대 5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도 함께 시행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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