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사업 '쑥쑥'..1분기 매출도 '쑥'
[경향신문]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신사업 영역이 성장세를 보이며 1조원대 중반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늘어난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쳤다.
네이버는 1분기에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2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주식선택매수권(스톡옵션) 등 주식 보상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네이버 측은 “임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주식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사상 최대치인 44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527억원, 커머스 3244억원, 핀테크 2095억원, 콘텐츠 1308억원, 클라우드 817억원이다. 광고 등이 포함된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8% 늘었다. 특히 성과형 광고(클릭한 횟수만큼 광고비를 받는 방식)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커머스는 SME(중소상공인)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매출이 늘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개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핀테크는 결제액 증가가 가속화됐으며 콘텐츠는 웹툰, 스노우, V LIVE(브이라이브) 등의 매출액이 고르게 증가했다.
한성숙 대표는 “1분기에는 신사업 영역들 모두가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의 성과들도 있었다”며 “선진적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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