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삼성 경제신화길' 생긴다
국수·청과팔던 삼성상회 옛터
삼성창조캠퍼스까지 4km구간
폐공장 개조 문화예술공간도
"지역 관광코스로 육성할 것"
![대구 북구 옛 제일모직 터에 조성된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안에 복원 된 삼성상회 모습. [사진 제공 = 대구 북구청]](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4/29/mk/20210429192702041mkly.jpg)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생가다. 도로명 주소는 '대구시 중구 서성로 15길 61'이다. 이 집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1938~1947년에 살았고, 1942년 이건희 회장이 태어난 곳이다. 250㎡ 규모에 방 4개로 당시 주변에서는 가장 넓은 가옥 중 하나였다. 현재 이 집은 1993년 호암재단이 매입해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 생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삼성상회 터'가 있다. 이곳은 호암이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삼성'이란 간판을 처음으로 내건 곳이다. 당시 국수와 청과, 건어물 등을 팔았던 삼성상회는 삼성의 뿌리가 됐다. 목조 건물로 지어진 지상 4층 규모의 삼성상회 옛 모습은 인근에 위치한 옛 제일모직 터에 조성된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 그대로 재현돼 있다. 당시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됐던 자재까지 활용해 복원의 역사성을 부여했다.
삼성그룹의 근대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대구에 이를 둘러볼 수 있는 골목 투어 코스가 생겼다. 일명 '경제신화 도보길'이다.
대구 중구청과 북구청은 삼성상회 터와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잇는 경제신화 도보길을 공동 개발하고 다음달 3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투어 코스는 삼성그룹의 모태였던 삼성상회 터에서 시작된다. 이어 1961년부터 형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오토바이 골목을 지나 호암 고택, 북성로 공구골목으로 이어진다. 북성로 공구골목은 1947년 미군부대에서 나온 폐공구를 수집한 11명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형성된 골목으로, 일부 상가는 일제강점기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다.
이를 지나면 수창청춘맨숀과 대구예술발전소, 미군 47보급소가 연결된다. 수창청춘맨숀은 1976년 대구연초제조창 직원 관사로 이용된 건물로 1996년 폐쇄된 뒤 방치돼오다 2017년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해 청년 작가들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1949년 대구연초제조창의 공장 창고로 건립된 뒤 1999년 폐쇄됐고 2013년 전시 공간으로 개관했다. 미군 47보급소는 1947년부터 주한미군 보급창고로 사용돼온 곳으로 현재도 미군 가구와 생필품을 보관하고 있으며 단층 창고 10여 개가 위치해 있다. 현재 국방부 소유로 용지 반환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북구 칠성동의 산업 이야기가 전시돼 있는 별별상상이야기관, 철강공장을 공장형 카페로 개조한 빌리웍스, 근대의약품 폐공장과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투가든, 1960~1970년대 제일모직 여공들의 영적 쉼터였던 고성성당, 대구삼성창조캠퍼스로 연결된다. 경제신화 도보길의 전체 코스는 약 4㎞이며 도보 시간은 3시간 정도다.
경제신화 도보길 투어는 다음달 3일 시작되며 관광해설사의 해설도 무료 지원한다. 예약은 중구청 관광진흥과와 북구청 관광과 혹은 각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산업 발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삼성과 대구의 산업 역사를 재조명하는 투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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