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위→커리어 최악 성적 '추락', 지난해는 플루크였나

한용섭 2021. 4. 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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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던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가 올 시즌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미네소타는 4월 부진한 출발(8승 15패, 중부지구 4위)을 하고 있고, 2020년 사이영상 2위 마에다도 고전하고 있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마에다는 지난해 단축 시즌에서 11경기(66⅔이닝) 선발로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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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던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가 올 시즌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4월의 ‘깜짝 서프라이즈’ 플레이어를 꼽았다. 놀라움에는 예상 외로 잘하고 있는 선수도 있고, 기대 이하로 성적이 나쁜 선수도 있다. 

글을 쓴 ESPN의 시니어 에디터 데이비드 쇼헨필드는 “4월 결과에 과잉 반응을 하지는 않는다. 야구 시즌은 길다. 표본이 적고, 날씨 변수도 있고, 운도 작용했을 것이다”며 4월에 드러난 예상 밖 결과들을 언급했다. 

마에다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서프라이즈로 꼽혔다. 그런데 나쁜 의미로 뽑혔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미네소타는 4월 부진한 출발(8승 15패, 중부지구 4위)을 하고 있고, 2020년 사이영상 2위 마에다도 고전하고 있다. 

마에다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18⅓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49)으로 좋았던 구위가 사라졌다.

ESPN은 “지난해 하드 히트 비율이 상위 2%였던 마에다는 올해는 하드 히트 비율이 하위 72%까지 추락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거의 모든 타구가 타구 속도가 느렸다면, 올해는 대부분 잘 맞은 타구라는 의미다. 피안타율이 .350이다. 

ESPN은 마에다의 행잉 슬라이더를 부진의 이유로 지적했다. 밋밋해진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382나 된다. 피홈런 7개 중에서 4개가 슬라이더를 얻어맞았다. 

마에다는 지난 22일 오클랜드전에서 3이닝 동안 8안타(3홈런)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지난 28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5⅔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홈런 3방을 얻어맞았다. 6이닝을 채운 것은 지난 8일 약체 디트로이트전이 유일하다.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뛰었던 마에다는 2019시즌이 끝나고 오프 시즌에 다저스-미네소타-보스턴의 3각 트레이드로 미네소타로 팀을 옮겼다. 마에다에겐 좋은 기회였다. 

다저스에선 두터운 선발 뎁스에 밀려 포스트시즌에선 불펜 투수로 보직이 전환됐다. 정규 시즌에서도 2016년 첫 해만 풀타임 선발로 32경기를 뛰었을 뿐, 2017년 불펜 4경기(선발 25경기), 2018년 불펜 19경기(선발 20경기), 2019년 불펜 11경기(선발 26경기)를 뛰었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마에다는 지난해 단축 시즌에서 11경기(66⅔이닝) 선발로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선 1선발 영광도 안았다. 피안타율이 .168이었고, WHIP은 무려 0.75로 경이적이었다.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을 제치고 쉐인 비버(클리블랜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마에다가 지난해 좋았던 구위와 컨디션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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