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깜짝 실적..빅테크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종합)

최정희 2021. 4. 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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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빅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빅테크 업체들도 전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기술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매출액이 416억 1000만달러를 기록,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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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에 이어 애플·페이스북도 깜짝 실적 발표
아이폰은 여전히 잘 나가..광고·클라우드 매출 급증
애플, 900억달러 자사주 매입 등 줄이어..주가 상승 기대

[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정희 기자]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빅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환경이 지속되면서 언택트(Untact·접촉하지 않는)에 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깜짝 실적에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발표하자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애플은 28일(현지시간) 2분기(1~3월, 결산월 9월) 매출액이 895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무려 53.7% 급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73억6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는 1.40달러로 전망치(0.99달러)보다 높았다.

주역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5% 폭증한 479억4000만달러를 나타내 시장 예상치(414억3000만달러)를 넘겼다.

애플은 아이폰 외에도 거의 모든 분야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69억달러로 26.7% 증가했고, 맥 컴퓨터(70.1%↑)와 아이패드(78.9%↑) 매출액 역시 크게 늘었다. 애플은 세계에서 시총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결산월 12월)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1분기(1~3월) 매출액이 261억 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36억 7000만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6% 급증한 254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2.34달러에서 3.30달러로 급증, 전망치(2.34달러)를 웃돌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빅테크 업체들도 전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기술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결산월 12월)은 1분기(1~3월) 주당순이익(EPS)은 26.28달러로 시장 전망치(15.82달러)를 훌쩍 넘었다. 구글도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매출의 대부분이 광고에서 발생하는데 ‘집콕’ 수요로 디지털 광고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매출액이 416억 1000만달러를 기록, 19% 증가했다. 전망치(410억 3000만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클라우드 매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이 46% 늘어난 40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 등이 23% 증가한 151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도 2분기 연속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이들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애플은 9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019년 750억달러, 지난해 500억달러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알파벳도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2.36%, 6.15% 상승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부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CNN방송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탄탄한 수익은 기술주 상승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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