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깜빡'..말레이서 차 안 세 살배기 손녀 사망

김광현 기자 2021. 4. 29.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할머니가 깜빡하고 차량 뒷좌석에 남겨둔 세 살배기 손녀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리안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호르주 숭아이 티람에서 세 살배기 여아가 승용차 안에 5시간가량 방치되는 바람에 숨졌습니다.

할머니는 세 살배기 둘째 손녀가 차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시동을 끄고 차 문을 닫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할머니가 깜빡하고 차량 뒷좌석에 남겨둔 세 살배기 손녀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리안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호르주 숭아이 티람에서 세 살배기 여아가 승용차 안에 5시간가량 방치되는 바람에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1시쯤 59세 할머니가 손녀 둘을 승용차에 태우고 학교에 가서 큰 손녀를 내려준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는 세 살배기 둘째 손녀가 차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시동을 끄고 차 문을 닫았습니다.

같은 날 오후 6시쯤 집에 돌아온 며느리가 둘째 딸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집 주변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때서야 할머니는 둘째 손녀가 뒷좌석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차로 달려갔지만, 아이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병원 도착 전 사망 했습니다.

경찰은 "검안 결과 숨진 여아의 몸에서 학대로 인한 멍이나 상처는 없었고,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차량 고립에 따른 열사병이 사망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할머니는 아동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만약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2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만 링깃, 우리 돈 1천3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