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공동개발자 "생산 30억회분까지 확대..한국도 득볼것"

박현익 기자 2021. 4. 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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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생산을 30억회분까지 확대해 한국 등이 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8일(현지 시각) 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면서 "마부르크공장 등에서의 생산 확대, 효율화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득을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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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는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 /연합뉴스

미국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생산을 30억회분까지 확대해 한국 등이 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8일(현지 시각) 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면서 “마부르크공장 등에서의 생산 확대, 효율화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득을 볼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모두 6600만회분이며,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200만회분이다. 5월에 175만회분, 6월에 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돼 상반기까지 700만회분이 들어오기로 계획돼 있다.

사힌 CE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과 관련해서는 2차 접종 후 9∼12개월 사이 3차 접종을 받아야 효능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차 접종 후 95%가되는 효능이 6개월이 지나면 91%로 내려가고 8개월이 지나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이에 따라 효능을 다시 100%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는지와 관련해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를 비롯한 30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시험했을 때 거의 모두에 대해 면역반응이 일어났다”면서 “면역반응이 다소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도 여전히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인도발 이중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 중”이라면서도 “해당 바이러스는 우리가 앞서 조사했는데 효능이 있었던 변이바이러스와 유사해 효능이 있을 것이라는데 자신이 있다”고 했다.

사힌 CEO는 중국이 7월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자국내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적용을 중단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는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전 세계 각 지역에 공급되는 백신의 품질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전 세계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생산시설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고, 특정 조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에 특별제조허가를 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지역으로 수출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유럽은 7월, 늦어도 8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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