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안철수, 내일 합당 원칙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만나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도 ‘원칙 있는’이란 단서를 단 것이다. 국민의힘 측에서 생각하는 ‘흡수 통합’이 아닌 ‘당대당(黨對黨) 합당’을 요구한 것이란 게 국민의힘 인사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주 원내대표는 “흡수 통합과 당대당 합당 사이에 절충점을 찾자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양측은 29일 이런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선 “합당에 큰 틀에서 합의하고 단계적 절차에 대해 실무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합당에 시간이 걸릴 경우 “안 대표가 다시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안 대표의 ‘원칙 있는 통합론’에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합당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말하는 당대당) 신설 합당은 당명,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인데 그런 방식을 고집한다면 새 지도부가 나서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큰 틀의 합당 스케줄에 합의하고, 오는 6월 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 이후 본격적인 합당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야권에선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 “안 대표가 다시 대선 출마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작년 말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 출마 문제를 거론하면서 “연출, 주연, 조연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며 대선 출마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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