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1위 LG 타선도 잠재웠다..'200K 에이스' 위용 그대로

고봉준 기자 2021. 4.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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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여준 에이스의 위용 그대로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자랑하는 댄 스트레일리(33·미국)가 잠시 주춤했던 탈삼진 본능을 되살려냈다.

스트레일리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하고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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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28일 잠실 LG전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지난해 보여준 에이스의 위용 그대로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자랑하는 댄 스트레일리(33·미국)가 잠시 주춤했던 탈삼진 본능을 되살려냈다.

스트레일리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하고 3-0 승리를 이끌었다.

군더더기가 없는 완벽투였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최고구속 148㎞의 직구(40개)와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7개), 커터(8개), 커브(5개) 등을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오지환과 로베르토 라모스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8안타를 때려내며 4-0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하루 뒤 스트레일리는 정반대의 8개 삼진을 뺏어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롯데의 최근 2연패와 자신의 직전 등판 부진을 곧바로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호투였다. 지난해 KBO리그로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곧장 롯데의 에이스 임무를 수행했다. 31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선발 로테이션의 선봉장을 맡았다.

위력적인 대목은 역시 구위였다. 19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205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지난해 KBO리그 탈삼진 1위는 당연했고, 2012년 탈삼진 210개를 기록한 류현진(34·당시 한화 이글스) 이후 처음으로 200탈삼진을 넘는 투수로 등극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스트레일리의 탈삼진 본능은 유효했다. 개막전이었던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뺏어낸 뒤 이후 10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삼진을 추가했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1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7안타 4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잠시 주춤한 뒤 2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손가락 물집이 잡혀 2⅓이닝 8안타 1삼진으로 부진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면서 올 시즌 4경기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3.54라는 100%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스트레일리는 이날 호투로 다시 승리와 탈삼진 레이스에서 가속도를 냈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지난 등판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회복까지 큰 도움을 줬다. 그래서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 등판이 가능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단순하게 스트라이크만 잡자고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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