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없어서 속상했죠" SSG, 이제 '최신맥주유?' [MD코멘트]

2021. 4. 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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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이른바 ‘최신맥주’. SSG 타선을 대변하는 수식어였다. 올 시즌을 맞아 개명한 한유섬은 없었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한유섬은 결정적 활약을 한 후에야 “솔직히 말해 저는 없어서 조금 속상하긴 했다”라며 웃을 수 있었다.

한유섬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한유섬의 결승타와 오원석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묶어 4-2 역전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유섬의 결정적 한 방은 7회말에 나왔다. 0-2로 뒤진 채 7회말을 맞은 SSG는 1사 만루서 제이미 로맥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SG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도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주도권까지 가져왔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한유섬은 지난 27일 KT전에서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한유섬은 28일 KT전에 이르기까지 올 시즌 첫 멀티히트를 작성, 본격적으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한유섬은 “풀스윙을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컨택능력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고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너무 결과에 욕심을 내다보니 안 맞는 기간도 길어졌던 것 같다. 최근 들어 가볍게 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가진 게 힘밖에 없지만(웃음), 힘만 실린다고 타구가 잘 나가는 게 아니더라. 그 부분을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SSG 타선은 최주환이 이탈하기 전까지 ‘최신맥주’라 불렸다. 최정, 추신수, 로맥, 최주환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조합해 만들어진 절묘한 별명이다. 한유섬은 없었다. 적절한 배열이 힘든 이름이기도 했지만, 그보단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는 게 보다 결정적 요인이었다. 실제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한유섬의 시즌 타율은 .217에 불과했다.

한유섬은 ‘최신맥주’에 대해 “솔직히 말해 저는 없어서 조금 속상하긴 했다. 잘했다면 끼워주지 않았을까 싶지만, 아시다시피 최근 활약이 없었다.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긴 했지만, 내심 아쉬웠다. 거기 들어갈 건덕지도 없었다”라며 웃었다.

[한유섬.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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