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안 좋다" 달걀 던지고 때려..또래 집단폭행 중학생들

유영규 기자 2021. 4.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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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14)군 등 중학교 2학년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군 등은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물 옥상 등지에서 동급생 B(14)군을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 등은 경찰에서 "기분이 안 좋아서 B군을 때렸다"라거나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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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14)군 등 중학교 2학년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군 등은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물 옥상 등지에서 동급생 B(14)군을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행 과정에서 달걀을 던지거나 "다리를 담뱃불로 지지면 보내주겠다"며 B군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B군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안 B군 부모가 이달 초 학교폭력 신고센터(117센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폭행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군 등은 경찰에서 "기분이 안 좋아서 B군을 때렸다"라거나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학생 4명 중 일부는 현행법상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여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며 소년법상 촉법소년(만 10세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년법에 따라 촉법소년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할 교육지원청인 인천시남부교육지원청은 조만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일부 가해 학생은 교육 당국과의 상담에서도 "우리가 실제로는 한 살 형인데 (A군이) 깍듯하게 대하지 않아서 그랬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과 관련된 사안이고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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