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에 조용한 전파까지.."동의율 높여야"
[KBS 울산]
[앵커]
오늘도 울산에선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최근 이런 유행을 불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에 차려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학생들.
중간고사 첫날이었지만 3학년 학생 한 명의 확진 소식에 시험 일정도 미뤄진 채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김기현/확진자 발생 학교 학생 : “갑작스럽게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와서 굉장히 무섭고, 공부도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시험이) 미뤄지다 보니까 걱정도 많이 되고...”]
최근 직원 10여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휴점에 들어간 남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직원 4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지난 주말 울주군의 한 선박부품회사 직원 10여 명이 부산과 경남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습니다.
최근 울산을 뒤흔든 이런 거센 확산세에는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울산시가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580명 가운데 집단감염 관련자 등 9%를 대상으로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 89%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전국 평균 5%보다 18배가량 높은 수칩니다.
더욱이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5명 중 한 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울산 경찰만 보더라도 현재까지 접종에 동의한 경찰이 전체 대상자 중 57%에 불과해 앞으로 방역당국이 어떻게 백신 불안감을 해소할지가 백신 접종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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