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선종..향년 90세

2021. 4. 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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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정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해왔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선종 이후 본격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대교구장으로 치러지는 정 추기경 장례는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5일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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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선종했다. 향년 90세. 사진은 지난 2012년 6월 15일 명동성당에서 이임 감사 미사를 봉헌한 후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말을 하는 정진석 추기경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향년 90세.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연합뉴스 등을 통해 "정 추기경께서 선종하셨다"며 "현재 장기기증 의사에 따라 안구 적출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21일 건강이 악화되면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정 추기경의 빈소는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31년 12월 7일 서울 중구 수표동의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1954년 가톨릭대 신학부에 입학했고, 1961년 3월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중림동 본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서울 성신고 교사(1961∼67),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총무(1964∼65), 성신고 부교장(1967∼68)을 지냈다. 1968년에는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다. 1970년 교황청 우르바노 대학원에서 교회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 추기경은 만 39세 때인 1970년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최연소 주교로 서품됐다.

그는 재단법인 청주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 이사장·학교법인 청주가톨릭 학원 이사장(1970∼1998),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장(1978∼1984)·교회법위원회 위원장(1983∼2007)·총무(1987∼1993)를 지냈다. 1996년부터 3년간 주교회의 의장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되며 대주교로 승품했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게 된 그는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사임하기까지 14년간 교구를 대표했다.

그는 2006년 2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한국에서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 추기경이었다.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정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해왔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선종 이후 본격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대교구장으로 치러지는 정 추기경 장례는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5일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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